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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명예기자[2016 인터뷰] 이 구역의 美친 골키퍼는 바로 나! 전남의 ...

2016-08-30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전남드래곤즈 골키퍼 이호승입니다. 28살이고 21번 배번을 달고 있습니다.


Q. J리그를 도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현재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고 있는 김진현 선수(동국대 선배이자 現 국가대표)가 1년 먼저 해외진출 했는데 많이 부러웠다. 2년 뒤에 일본에서 오퍼가 왔고 고민은 했지만 도전에 대한 열망이 더 컸기에 일본으로 진출을 하게 되었다.


Q. J리그 도전에 있어 언어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무엇이 가장 어려웠었나?

A.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언어적인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 골키퍼에게 언어는 매우 중요하다. 주변 동료들이랑 많이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꾸준히 공부하고 동료들과 자꾸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어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나갔다.


Q. 특별히 전남으로 오게 된 계기가 있었나?

A. J리그에서 5년이나 있었다. 에이전트에서 국내팀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전남과 연결이 되었다. 서울출신이라 낯선 곳이기도 했지만 평소 전남이 유명한 명문구단인 것도 알고 있었기에 전남으로의 이적이 확정되었을 때 매우 기뻤다.


Q. K리그 적응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A. 그런건 전혀 없었다. 일본에 오래있었기에 오히려 한국생활이 많이 그리웠었다.


Q. 전남이라는 팀에 와서 적응이 잘 되게끔 특별히 도와준 선수가 있다면?

A. 89년 동갑내기 중 준아(20번 양준아 선수)가 있다. 얼마 전 말레이시아로 이적한 석민이형이나 지남이형이 많이 도와줬다. 혼자 외롭지 않게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연락을 하기도 했고 그 외의 사소한 것들도 같이 하고 적응하게끔 도와주었다.


Q. K리그 모든 구단을 상대해 보았다. 많은 공격수들 중 제일 위협적이었던 선수는 누구인가?

A. 아쉽게도 전북의 이동국 선수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경험해본 선수중에서는 FC서울의 데얀과 아드리아노 선수가 제일 위협적이었다.


Q. J리그와 K리그의 선수들의 차이를 비교한다면?

A. 한국선수들은 일본 선수들보다도 더 격렬하게 으쌰으쌰 하며 똘똘 뭉치는 부분이 크다. 단합이 잘 되는 부분이 있다.


Q. K리그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선수 관점으로 지켜보니 팀이 이겼을 때나 어려운 상황에도 서로 의지하고 소통이 잘 되는 게 느껴진다.




Q. 16경기 치루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경기가 있다면?

A. 4월 3일 치루었던 울산 원정경기에서의 2-1 패배... K리그 첫 데뷔전부터 패배를 맛보게 되어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Q. 울산 원정경기에서 허용준 선수에게 올려준 골킥이 매우 인상 깊다. 조금은 의도된 것이었나? 아니면 본인도 어시스트 했다는 것에 놀랐었나?

A. 진짜 놀랐었다. 4월 울산원정에서의 패배에 대해 제대로 된 복수전을 한 것 같았다.


Q. 22라운드를 기준으로 경기당 최소 실점을 기록한 골키퍼에 이호승 선수가 뽑혔다. 16경기동안 출전하면서 이호승 선수에 대한 칭찬이 많은데, 알고 있었나?

A. 알고 있었다. 마음적으로 편한 것이 경기출전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


Q. 사실 모든 선수들이 고생하였지만 그럼에도 신들린 선방으로 팀을 구제한 경기가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상대편 공격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웃음)


Q. 골키퍼 내에서도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다. 매 경기 출전하는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다 좋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출전한 경기들마다 결과가 나쁘지 않았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그 부분에 있어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 분들이 잘 봐주신 것 같다.


Q. 허용준 선수에게 올려준 골킥을 보면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진 않다. 만약 직접 골을 넣는다면 꼭 해보고 싶은 세리모니가 있는가?

A. 호날두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


Q. 처음부터 골키퍼로 시작하였는가? 포지션을 바꾸어 본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은가?

A. 처음에는 오른쪽 윙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키가 크다는 이유로 골키퍼로 전향하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공격수로서 희열을 느껴보고 싶다. 용준이보다는 잘할 것 같다(웃음)


Q. 여가시간에 뭘 하며 지내는가?

A. 특별히 놀 곳은 없지만 광양 주변으로 드라이브 할 곳이 많이 있는 거 같다. 컴퓨터 게임도 자주한다. 평소 낚시가 취미인데 올해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낚시를 하러 가고 싶다.


Q. 축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A. 아마 공부는 하지 않았을 거다. 축구선수로 살고있는 지금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A. 서포터즈 분들이다. 일본에 비하면 작은 인원이지만 매번 이렇게 와서 응원해주심이 늘 감사하다. 서포터즈를 보면 늘 마음이 찡하면서 감동이 느껴진다.


Q. 갓호승이란 별명 어떤가?

A.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갓(God)’ 이 들어갔다. 매우 영광스러운 부분이다.


Q. 뭘 먹고 이렇게 잘생겼는가?

A. 숙소에서 나오는 밥을 잘 먹었다.(하하)




Q. 전남드래곤즈 골키퍼는 외모로 뽑는다는 말이 있다. 골키퍼 내에서 본인의 외모순위를 매겨본다면?

A. 왠지 나이순으로 해야 할 것은데... 교빈이형, 민식이형, 유성이... 그리고 마지막을 저로 해야 할 것 같다.


Q.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A. 마무리는 0점대 실점율을 이루고 싶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팀 순위도 올라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없이 마무리 하고싶다.


Q. 다음 인터뷰의 주인공을 추천한다면?

A. 고태원 선수를 추천하고 싶다. 올해 프로에 입단한 신인임에도 매 경기 출전하여 신인답지 않은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가 있다면?

A. 늘 경기장에 찾아와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인터넷으로 TV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끝까지 믿어주셨으면 좋겠고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하루만 몸이 바뀐다면 대통령이 되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독특함이 매력인 전남의 수문장 이호승 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현재의 칭찬에 머무르지 않고 매 경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매 경기 美친선방 의 블링블링 이호승 선수가 있어 우리는 오늘도 힘을 내며 응원합니다.



글 배은혜, 사진 조안나 명예기자